이는 홍 전회장의 모교사랑과 어려운 후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뜻을 이어가기 위한 이유라고 했다.
29일 제67회 묵호고등학교 졸업식에서는 최우수졸업생 2명에게 금메달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최우수졸업생에게 수여되는 금메달(2돈)은 52년의 역사를 갖고있는 묵호고만의 전통이다.
이러한 금메달수여식은 故홍순정 전 남양건설산업 회장이 지난 48년간 수석 졸업한 후배들에게 금메달을 전달한 것이 전통이 되어 이어온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중단됐다가 홍 회장의 아들인 홍대영(51세, 현 남양건설산업 대표이사)씨가 선친의 장학사업을 이어받아 이번 최우수졸업생 2명에게 금메달을 수여하게 됐다.
이날 금메달을 수여 받은 유병찬 졸업생과 주민찬 졸업생은 한양대학교 컴퓨터 소프트웨어학과와 서울대학교 산림공학부에 각각 합격했다.
묵호고등학교의 훌륭한 업적을 남긴 고 홍순정 회장은 1983년 5월 강릉 옥계면 남양리에서 태어나 묵호중학교를 1회로 졸업하고 20살의 나이에 묵호고에 입학해 1957년 2월 졸업했다.
홍 회장은 1957년 건국대 상학과 야간에 입학, 1961년 건국대 졸업 후 서울고등학교 교사로 7년간 근무했다.
이어 1968년 교단생활을 마치고 건설업에 전환해 강인한 도전정신과 과감한 실천, 하면된다는 신념으로 남양건설산업을 크게 이르켰다. 또한 그는 건국대 총동문회장을 2번(1993년~1996년, 2002년~2006년) 역임, 학교법인 건국대 재단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건국대 발전에고 큰 역할을 했다.
이상웅 재단법인 묵호고등학교 이사장은 “고 홍순정 선배가 일생을 통하여 모교에 대한 애정과 장학사업 등으로 동문들의 귀감이 되었다”며 “홍 선배의 자제인 홍대영을 명예동문으로 추대하고 '홍순정기념사업회'를 조직해 고인의 뜻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