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 특별공급부터 순차 청약접수가 시작돼 3월 23일 고덕강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3월 30일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의 당첨자가 발표된다.
나눔형은 분양가를 시세 70% 이하로 책정하고, 할인된 분양가의 최대 80%를 장기 모기지(최대 40년, 연 1.9~3.0% 금리)로 지원한다.
고양창릉(877가구), 양정역세권(549가구), 고덕강일 3단지(500가구)에 나눔형이 공급되고, 남양주진접2(372가구)에는 일반형으로 공급된다.
공급 규모는 당초 발표보다 줄었다. 고양창릉의 경우 일부 설계 변경이 필요해 당초 계획했던 1322가구에서 877가구로 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 설계 기준으로 공급할 수 있는 가구를 우선 공급하고, 공급감소분에 대해 설계 변경을 통해 내년 중 추가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요 시 고양창릉지구 내 다른 블록을 추가로 확보해 당초 계획한 물량 이상으로 공급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남양주진접의 경우 부동산 시장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한 2개 블록 754가구에서 1개 블록 372가구로 물량을 조정했다. 제외된 블록에 대해선 소비자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내년 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진접는 일반형으로 시세 80% 수준으로 공급되며, 이익 공유 조건이 없다. 소득 등 요건에 따라 디딤돌, 보금자리론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고덕강일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수분양자에게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하는 것으로 수분양자는 토지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경우 2~3억원대, 74㎡~84㎡의 경우 3~5억원대 수준이다. 59㎡ 기준으로 보면 △고양창릉 3억9778만원 △양정역세권 3억857만원 △고덕강일 3억5537만원 △남양주진접 3억3748만원이다.
나눔형의 경우, 전체 물량 중 80%는 특별공급(청년 15%·신혼부부 40%·생애 최초 25%)으로, 20%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일반형의 경우, 전체 물량 중 70%는 특별공급(신혼부부 20%·생애 최초 20%·다자녀 10%, 노부모부양 5%, 기관추천 15%)으로, 30%가 일반공급이다.
분양제도 개편 후 새로 도입된 추첨제는 일반공급 중 잔여공급(나눔형·일반형 공통)을 대상으로 하며, 무주택세대구성원 및 입주자저축 가입만으로 청약할 수 있다.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등을 심사한다. 다만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공고일 기준 거주 중이면 일단 신청할 수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 실소유자들이 우수입지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공분양주택 50만 가구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