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해문화원에 따르면 근대 산업도시 구술 자료집 연구 2년 차 사업 구술생애사 연구는 옛 삼척산업 근로자가 대상이며, 현재 동해시를 대표하는 석회산업과 함께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치르면서도 이 지역 대표적인 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구술사는 당시 삼척산업의 이사를 역임한 김용남, 동부산업 예비군 중대장과 삼척산업 과장을 겸임한 최종원, 생산직에 입사 32년간 근무한 최지열 등 10명의 생생한 구술 이야기가 547쪽 분량으로 담겨있다.
강원도와 동해시가 지원하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심일종 박사팀과 진행한 이번 연구의 특징은 동해문화원이 그간 기록자치를 목적으로 운영한 ‘기록연구원 양성프로그램’에서 배출된 3명의 보조연구원이 기록에 참여한 점이 특징이다.
한편, 동해문화원은 쌍용C&E 동해공장 역사와 시설, 역대산업근로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인터뷰와 채록을 중심으로 조사한 ‘근대산업유산 구술사 자료집’이 지난 1월 14일 발간한 바 있다.
쌍용C&E 동해공장 자료집은 동해시의 시멘트 산업 근대사를 이끌어온 쌍용C&E 동해공장의 역대 근로자와 임원 10명의 회사 입사와 생활, 직장동료, 가족, 퇴직 후 인생 2막 이야기 등 생애 구술사가 자세하게 담겨있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구술생애사 작업을 통해 동해시의 정체성을 찾고 시의 과거와 현재를 근대산업화라는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참여해 주신 연구원과 제보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