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가 일제히 급락세다. 연말 배당이 확정된 투자자들이 배당락일을 맞아 일제히 주식을 매도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기업은행이 9.38% 하락한 1만150원을 기록중이고, 우리금융지주는 8.46% 하락하며 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BNK금융지주(-7.60%, 6690원), DGB금융지주(-6.99%, 7320원), 하나금융지주(-5.96%, 4만2600원), JB금융지주(-5.48%, 7930원), KB금융(-4.47%, 4만9200원), 신한지주(-4.12%, 3만6050원), 카카오뱅크(-2.33%, 2만5200원) 등을 기록중이다. 반면 제주은행은 7.58% 오른 1만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0년 경우는 배당락일 은행주 주가 하락 폭이 4.9%로 기말배당수익률 4.4% 대비 하락 폭이 더 컸지만 2021년은 배당락일 주가 하락 폭이 2.8%에 불과해 기말배당수익률 5.0%를 하회했다”며 “2021년은 배당락 이후 10영업일간 오히려 주가가 크게 상승해 배당락일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했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는 배당 기대감과 실제 배당수익률 간의 괴리가 다소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반기 중 부동산PF 부실 현실화 가능성 등의 우려가 있어 작년처럼의 배당 이후 랠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