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2월 초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평가과정을 거쳐 광역지자체 공모에 접수된 46개 사업 중 밀양시를 비롯해 전국 22곳(국가하천 18곳, 지방하천 4곳)을 선정 및 발표했다.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은 최근 기후변화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하여 치수, 수질, 생태 등의 분야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이다.
시는 도심을 관류하는 하천인 밀양강을 대상으로 교동 밀산교 지점에서 가곡동 밀양대교 지점까지 총 13.06km에 치수, 이수, 수질 및 환경, 친수와 경관사업을 포함한 4개 분야 15개 세부사업 내용을 담은 총사업비 2350억원(국비 50%, 지방비 50%) 규모의 ‘밀양강 모례~가곡지구 통합하천사업’을 공모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10월에 진행한 경남도 평가위원회 심사에 김성규 부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참여해 통합하천 사업에 대한 시의 확고한 의지를 밝힘으로써 경상남도 1순위 사업으로 환경부 본선 심사에 진출 성과를 이뤘다.
지난 7일 세종보관리사무소에서 열린 본선 심사장에 박일호 시장이 방문해 심사위원들에게 밀양강 모례~가곡지구 통합하천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며 사업 선정에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으로 밀양강이 환경부 최종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박일호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과 집중호우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하면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인 밀양강을 조성해 밀양시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을 포함한 공무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밀양강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향후 행정절차인 기본구상 용역 및 예비타당성조사 등에서 사업내용이 최대한 반영돼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한 22곳의 사업에 대해 내년 말까지 사업대상지별로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재정여건에 따라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