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최고로 오른 주식은?

2022-12-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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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올해는 미국 증시에 힘겨운 한 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들어 19% 넘게 급락했다. 고공행진을 했던 수많은 기술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하락세 속에서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주식들이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500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주식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이다. 에너지 기업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올해 들어 105.89% 폭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버크셔의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지분은 21.38%에 달한다. 버크셔의 주식은 올해 3% 상승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284억2000만 달러다. 주당 수익은 전년도 19센트에서 10.64달러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올해 3월 7일 기록한 배럴당 130.50달러에서 12월 22일 기준으로 79.71달러까지 하락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그러나 유가는 과거와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4년 미국 셰일오일 기업들이 공급 확대에 나서면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셰일 기업들을 밀어내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늘리면서 한동안 유가는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요가 급감한 점 역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역시 저유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백악관이 원유 공급량을 늘릴 것을 촉구하는 등 상황이 반전됐다.
 
한편, 올해 S&P500의 상위 10개 주식 대부분은 에너지 기업이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에 이어 천연가스 시추회사인 헤스의 주가가 90% 급등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퍼스트 솔라 (86%), 매러선 페트롤리엄(79%), 슐럼버거(78%), 엑슨모빌(77%), APA(74%), 인페이즈 에너지(73%), 마라톤 오일(69%), 할리버튼(6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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