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보육진흥원은 보육교직원의 치유와 성장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보육교직원 마음성장 프로젝트'가 올해에도 보육현장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보육교직원 심신의 치유와 전문 역량 강화 등 개인의 성장을 지원해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돼 온 한국보육진흥원의 대표 사업 중 하나로, 그 필요성과 목적이 사회적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지난 2020년 국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됐다.
또한 크게 역량 강화 교육, 힐링 프로그램, 심리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다방면으로 보육교직원을 지원해 왔으며, 이에 의무교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년 교육 참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전체 보육교직원의 약 10% 이상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힐링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공예품 만들기, 문화예술공연 관람하기 등 보육교직원의 정서적 환기와 소진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 팬데믹 발생으로 지난 2년간 모임이나 여행 등을 자제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쓴 보육교직원들을 위해 '보육교직원 힐링열차'를 새롭게 선보였다. '보육교직원 힐링열차'는 보육교직원만을 위해 제공되는 지역탐방(관광)과 교육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코레일과 연계해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회씩 시범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수준과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 수준은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약 56.1%(前 5.24점→後 2.27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육교직원들은 "평일에 어린이집을 벗어나 보내는 하루가 너무 힐링이었다. 늘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고민한다는 것이 느껴져 감사하다"며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한국보육진흥원 관계자는 "'보육교직원 마음성장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 3년간 추진했던 '보육교직원 심리검사 및 지원 사업'에서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갑작스러운 휴원과 긴급보육, 감염병 확산에 대한 걱정 등으로 인해 보육현장이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사업을 통해 프로젝트 참여 여부에 따른 보육교직원의 마음건강 상태를 조사해본 결과, 교육에 참여한 보육교직원은 그렇지 않았던 보육교직원보다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인 요인은 낮게 나타난 데에 비해 '회복탄력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올해 사업 운영의 중점을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경하는 것에 둬 학계·현장 전문가와 부모를 포함한 자문단을 구성·운용하고 이와 동시에 사업 공모전에 보육교직원이 스스로 마음성장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기획해보는 부문을 신설해 운영했다.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장은 "올해는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작은 걸음을 내디딘 의미 있는 해이다. 앞으로도 프로젝트는 사업의 수요자인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통한 보육서비스의 내실화와 직무 스트레스 경감을 통한 건강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프로젝트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