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대비해 안전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특히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도입해 안전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이란 많은 사람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시뮬레이션을 해 안전을 담보받는 방식이다. 이 기법은 시가 올해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 시내 주요 다중 집객 장소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에 앞서 시는 최근 안전총괄실 내에 '인파관리팀'과 '재난대응팀'을 신설하는 등 안전 분야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연말 안전대책에 따르면 시는 연말연시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 홍대, 인사동·익선동, 명동, 이태원, 건대입구역 등 6곳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사전 민·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한다.
시는 지난달 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시·구 합동으로 시내 총 489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이들 지역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곳이라며 곧 시설 개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점검에 따라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적치물 등 보행 위험 요소를 없앴다. 또 한파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빙판길 미끄럼 방지 대책도 세웠다.
시는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안전관리대책을 세운 뒤 수차례 시·구 합동회의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말 안전 점검은 스마트 인파관리기법을 도입한 것이 큰 특징 가운데 하나다.
시는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이 기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보행량 움직임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사전 파악해내는 방식이다. 또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CCTV도 갖춰 놓고 있다. 위험 상황이 관측되면 곧바로 상황실로 전파한다.
시는 올해 이 기법을 홍대, 명동, 강남역 등 시내 몇 곳에서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