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유가족들 항의로 발길을 돌려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무단횡단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시사I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총리는 반대편 도로에 세워진 차에 탑승하기 위해 빨간불인데도 불구하고 횡단보도를 건넜다. 당시 한 총리를 비롯해 수행 인원이 무단횡단을 하자 도로를 지나던 차들은 깜짝 놀라 급정거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한 총리를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한 총리를 신고했다고 밝힌 누리꾼은 한 총리가 용산구 녹사평역 이태원광장에 설치된 시민분향소를 찾았다가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고 무단횡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난 20일 용산서에 신고했다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한 총리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횡단보도에 멈춰 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다 취재진과 유튜버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를 피하려 무단횡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