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SK 주(酒)유소' 프로젝트 마무리…수익금 전액 기부

SK에너지가 올 가을 마련했던 반짝 매장(팝업스토어) ‘SK 주(酒)유소’가 수익금 기부를 끝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SK에너지는 내년에도 새로운 깜짝 매장을 구축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지난 10월 한달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인근에서 운영했던 SK 주(酒)유소에 하루 평균 약 200명, 총 5200여명이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행복을 나누고 채우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운영된 SK 주유소는 SK이노베이션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고 고객이 주유소의 경험을 색다르게 체험하는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SK에너지에 따르면 SK 주유소 방문 고객들은 10점 만점의 만족도 평가에서 평균 9.12점을 줬다. 자동차에 휘발유나 경유를 주유하는 것처럼 주유기를 통해 맥주를 담고 석유 드럼통 모양의 의자에 앉아 마시는 경험이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 SK에너지 울산공장서 화재…"현재까지 인명 피해 없어"
• SK에너지, 준법경영∙부패관리 역량 동시 인정받아

SK 주유소 수익금 전액은 서울 용산구 사회복지관에 기부돼 지역 내 독거노인의 난방용품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SK 주유소에 있던 ‘행코(행복한 코끼리)’ 조형물은 SK그룹의 친환경 계열사들이 입주한 종로구 종로타워 1층으로 옮겨졌다.

SK에너지는 SK 주유소 운영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도 더욱 재미있고 색다른 형태의 반짝 매장을 기획해 선보일 방침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SK 주유소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일상 속 SK 주유소 또한 기름을 넘어 삶의 에너지와 행복을 채우고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SK 주(酒)유소’ [사진=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