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수익률 15년만에 상승전환…금리 영향에 침체는 지속

2022-12-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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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월세도 올라…투자 대비 수익성은 떨어져

[자료=부동산R114]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오피스텔 수익률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파르게 높아진 대출이자와 예금금리 수준 등을 고려하면 투자 대비 수익성은 과거보다 낮아진 수준이라는 평가된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11월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52%를 기록해 지난해 말 4.46%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지난 2007년 6.25%를 기록한 후 14년간 꾸준히 하락하다가 올해 들어 반등했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 수익률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올랐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오르며 자연스레 받을 수 있는 월세도 올랐다는 것이다. 다만, 대출이자 부담이 커져 투자 대비 수익성은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택시장 침체 영향으로 오피스텔 시장도 위축됐다. 올해 분양물량은 1~11월 누적 기준으로 2만6551실로 집계돼 지난해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입주물량도 2019년 10만8335실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22년 5만5444실, 2024년 2만7103실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2017년과 2019년은 오피스텔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이 역대급으로 많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초과 공급 이슈로 미분양과 미계약 등이 늘어나면서 2021년을 기점으로 공급 부담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 오피스텔에 투자하려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오피스텔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도심 역세권의 신축 오피스텔 급매물을 중심으로 연 5% 수준의 임대수익률과 소폭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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