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號 신한금융 세대교체] 신한은행장 한용구·신한카드 사장 문동권

2022-12-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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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경위, 계열사 CEO 인사

4명 신규 선임·5명 연임 추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한금융그룹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손발을 맞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선임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한용구 부행장(영업그룹장)이 이끌고, 신한카드 사장엔 문동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20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열사 CEO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한은행 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주회사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을 거치면서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했고, 여러 업권에서 쌓은 사업 추진, 경영관리 경험이 풍부해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자경위는 그에 대해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 은행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공유하고 있으며 과거 영업점장 근무 시에는 적극적 릴레이션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탁월한 영업 성과를 시현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임으로는 문동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사상 첫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다. 그는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면서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았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도입 과정에서 혁신성과 추진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 사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올해 3월 영입된 김상태 사장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미래에셋대우 출신인 김 사장은 3월 GIB총괄 사장 취임 이후 IB 분야에서 성과를 냈고, 구성원 역량을 결집하는 등 리더십과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자경위는 설명했다.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후보에는 신한은행 퇴직연금 사업그룹장인 이영종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 부사장은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 작업을 지원한 인물이다.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그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홥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아 CEO에 추천됐다.

신한캐피탈 정운진 사장과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사장은 연임 추천됐다. 재임 2년간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각 업권에서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수년간 자산 성장 폭이 컸던 만큼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현임 CEO를 중심으로 안정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김희송 대표는 연임 추천돼 전통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지난 6월 100% 자회사로 전환한 신한자산신탁에는 그룹 내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한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AI와 신한벤처투자에는 각각 AI자산관리, 벤처투자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은 배진수 사장, 이동현 사장이 연임 결정됐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며 “업권에 정통하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량 있는 인재를 발탁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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