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에 밀렸던 국토부 공공재건축, 탈락 없이 순항중

2022-12-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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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첫 공공재건축 단지도 절차 차분하게

 

용산 강변강서 전경 [사진=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등 공급대책이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소식이 없었던 이전 정부의 공급대책인 ‘공공재건축’ 또한 꾸준히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공공재건축 추진단지는 현재 5곳으로 모두 공공과 공동시행약정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LH에서 추진하는 곳은 △중랑 망우1(481가구) △광진 중곡(324가구) △신반포7(1045가구)이며 SH에서 추진하는 곳은 △용산 강변강서(268가구) △영등포 신길13(461가구) 등이다.
 
2020년 8·4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제도에 따른 공공재건축은 LH 등과 같은 공공기관과 함께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당시 정부는 이 방식을 채택하면 층고 제한을 35층에서 50층까지로 완화하고 용적률 또한 높여주겠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정부는 강변강서의 경우 공공재건축 인센티브로 3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로 종상향해 용적률을 499%까지 올려 268가구를 신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아파트는 앞서 허용된 용적률이 너무 낮아 사업성이 없어 민간으로는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강변강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현재는 부지가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 토지를 통합해 재건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빠르면 내년 3월쯤 서울시 사전기획안을 만들고, 이후 정비계획 변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등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전기획이란 주민과 공공이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심의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수립 후 정비구역 지정 등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가 진행된다.
 
현재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망우1과 신길13으로, 공동시행약정을 맺고 사전기획안도 수립한 상태다. 중곡은 공공과의 공동시행약정을 마쳤다. 눈에 띄는 곳은 강남권에서 처음으로 공공재건축에 도전하는 신반포7차다. 앞서 신반포7차는 인근 한신공영 빌딩과의 통합 재건축 추진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으며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는 지난 9월 공동시행약정을 진행하고 서울시 사전기획안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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