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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를 적용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 23일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 당헌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초 전당대회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1월 초 후보 등록을 받아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전당대회는 당협위원장이 확보한 '조직표'에 큰 승부가 갈리고, 여론조사가 일종의 변수로 작용해왔다. 현역 의원과 차기 총선 유력 후보 등이 주로 맡는 당협위원장은 대통령의 의중을 의식할 수 밖에 없어 친윤(윤석열)계 후보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여기에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 미만일 때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결선투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경선레이스에서 친윤(윤석열)계 후보 분열로 비윤계 후보가 1위를 차지했을 때 '막판 뒤집기용'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비윤계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권력의 폭주"라며 "전당대회가 이렇게 되면 막장드라마 비슷하게 가지 않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어떤 미사여구로 갖다 붙여도 이번 당원투표 100%는 윤핵관들이 유승민 하나를 죽이기 위해서 한 폭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권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 함께하고, 오후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의장단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다. 이후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