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하노이 꺼우저이구에 위치한 국립 베트남민족학박물관(Vietnam Museum of Ethnology) 내 한국전시실이 개관했다.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은 베트남 주요 박물관 중 하나인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에 한국 자료를 전시하는 한국관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석진영 한국문화원장, 탕쑤언타잉 베트남 사회과학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개관식, 전시실투어, 한국문화체험, K팝 랜덤댄스 이벤트, 기자간담회 등이 열렸다.
문화원은 이번 전시실 구성을 통해 한국인의 조선시대 한옥부터 현대의 아파트를 표현하면서 이를 통해 집의 구조, 물품, 일상생활 모습 등을 표현하고 동시에 전통과 현대를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개관실은 한국 문화관광체육부가 베트남 민속박물관로부터 향후 10년간 공간을 임차하는 형식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석진영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장은 “2019년부터 준비된 한국실이 이제 결실을 보게되었다”며 “한·베 양국의 이러한 박물관의 교류는 사실상 첫 번째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양국의 민속학 연구자들이 다양한 연구를 해갔으면 좋겠고 많은 관람객들이 한국실에 방문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