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평가 긍정률은 36%, 부정률은 56%로 집계됐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긍정률이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5개월여 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했으며 10~11월은 평균 29%에 머물다 12월 들어 6%포인트(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8%)과 70대 이상(6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 30·40대(72%) 등에서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6%, 중도층 27%, 진보층 15%다.
윤 대통령은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회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도 화물연대파업을 언급하며 "노동문제가 정치화되면 정치와 경제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노동개혁의 방향으로 노동 수요에 따른 유연성, 노동시장에서의 공정성, 노동자의 직장에서의 안전성, 그리고 노사관계의 안정성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지난번 화물연대 파업이 국민들과 많은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줬다"라며 "국민들께서 지켜보시고 이런 식의 문화가 앞으로도 지속되고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사관계의 안정성과 관련해선 "노사관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노사문화의 법치주의가 확립돼야 한다"라며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고 문제가 있으면 서로 협의하고 다양한 조정기구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민주당이 33%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54%는 국민의힘, 40대 51%는 민주당을 지지하며, 20대에서는 무당층이 44%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7%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