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기술 전문 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이날 팀 쿡은 일본 구마모토에 위치한 소니의 카메라 센서 공장을 방문하고 아이폰14 카메라 센서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팀 쿡은 트위터에 "우리는 아이폰의 세계 첨단 카메라 센서를 생산하기 위해 10년 이상 소니와 함께해왔다"며 "오늘 구마모토의 첨단 생산 시설을 보여준 켄과 그의 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폰아레나는 팀 쿡의 이번 방문은 애플이 아이폰 이미지 센서 생산과 관련해 소니 외에 다른 곳과 협업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팀 쿡의 소니 공장 방문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에 장착될 소니의 이미지 센서가 직전 세대의 센서 대비 2배의 집광 기능을 보유할 것이라는 닛케이아시아의 기사가 나온 후 약 2주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앞서 12일 팀 쿡은 구마모토성을 방문했고, 그렉 조스위악 애플 글로벌마케팅 부사장은 구마모토현립대학을 방문해 현지에서 애플 기술을 활용하는 대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주요 공급업체로 아이폰 카메라 센서를 생산하는 소니뿐 아니라 이노우에리본산업, 신크론 등 중소기업들도 언급했다.
한편 팀 쿡은 구마모토 방문 이후 도쿄 긴자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서 현지 직원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한 후, 일본 게임사인 코나미를 방문했다. 그는 1981년 코나미가 만든 게임 '프로거'와 e스포츠를 거론하며 "위대한 비디오 게임은 혁신, 기술 그리고 창조성의 지평을 넓힌다"고 언급했다.
팀 쿡의 이번 일본 방문을 두고 기술 매체 모바일월드라이브는 "애플이 일부 생산을 중국으로부터 이전하면서 공급업체 기반을 다각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