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진한 사실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서훈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년 관례적으로 대통령 훈포장 표창 등이 수여돼 왔고, 그런 관례, 관행에 따라서 저희도 준비했었다"면서 "여러 가지 여건상 현 시점에서는 주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 이번에 서훈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집권 1년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참모들의 공적을 평가해 훈포장·표창 수여에 나선 것은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수석은 여야 정치권과의 소통, 강 수석은 시민사회계 및 종교계와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MB),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반발하며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지 않아 사면 대상으로 적절한지 논란이 있다. 여기에 김 전 지사는 "MB 특별사면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면서 아예 사면을 거부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면의 내용과 원칙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특정인을 두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면의 원칙과 내용 등을 소개할 때가 있을 것이고, 그때 세부적인 얘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