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축제인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의 스포츠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회 기간인 지난 2월 8일, 윤 회장이 개최국인 중국의 편파판정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이 다시금 재조명되면서다.
해당 기자회견은 전날 빙상 쇼트트랙 종목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실격 판정을 받고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당시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장을 맡고 있던 윤 회장의 결단력이 빛났다는 평가다.
BBQ 관계자는 "윤 회장이 기자회견을 연 것은 4년여 간 대회를 준비해 온 선수들을 보호하고 사기 진작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윤 회장의 행보 이후 국가대표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쇼트트랙 부문에서 여섯 번째 올림픽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황대헌 선수가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획득한 데 이어 최민정 선수가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 결과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고,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3개 종목에서 총 9개의 메달을 걸었다. 최종적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금 2개, 은 5개, 동 2개의 성적으로 종합 14위로 마쳤다.
윤 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강하게 유감을 표시했으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 서한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스포츠계 관계자는 "부당하고 공정하지 못한 판정을 받았을 때 결과 번복에 상관없이 강하게 항의의 뜻을 밝히면 경기가 진행되는 현장 분위기를 전환시켜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요하다"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정상화와 글로벌 외식 브랜드 경영으로 오래 다져온 윤홍근 회장의 단호한 결단력과 책임감은 우리나라의 스포츠 외교사에 국격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