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운업계가 다시 10년 불황에 돌입하는 추세다. 지나치게 늘어난 선복량과 비교해 물동량 증가율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없다면, 내년 해상운임지수가 손익분기점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용선 선박의 약 50%를 차지하는 드라이 벌크선의 내년도 선대 전망치는 9억8550만DWT(중량톤수)로 올해(9억7100만DWT)보다 1.5%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내년 해상물동량 전망치는 54억200만t으로 올해(53억5900만t)와 비교해 0.8%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만 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 해운이 호황을 누린 2021년과 비교해 물동량은 1.9% 감소한 반면, 선대는 2.7%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12년간 이어져 왔다. 글로벌 해운업계 불황이 시작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해상물동량은 33.53%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드라이 벌크 선대는 57%가 늘었다. 불황 전인 2010년과 내년도 예상치를 비교하면 해상물동량은 82.4%, 드라이 선대는 40.8%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동량과 비교해 선박이 2배가량 많이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현안이 완전히 종료되는 내년이 오면 운임이 다시 10년 불황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운업계의 불황기였던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BDI(발틱운임지수)는 1107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업계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운임지수는 1500 수준이다. 불황 10년간 적자 경영에도 버텨온 셈이다.
내년도 운임지수 추정치는 업계에서도 크게 갈린다. 1000 후반대를 예상하는 해운사가 있는가 하면 운임이 손익분기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다시 장기간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갑선 전 팬오션 부사장은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해운업계의 초호황을 거치면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드라이 벌크 선대 증가율이 78%에 달했다”며 “이 기간 물동량은 28.5%에 그쳐 불황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시 호황을 맞은 2021년과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선물”이라며 “지나치게 높은 유가로 선박들이 저속운행을 하는 등 운항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선대감소효과가 나타난 것이 호황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해운업계는 내년도 전망이 좋지는 않지만 1년 반 동안의 호황으로 부채를 낮추고 현금을 쌓아둔 만큼 다시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여력은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운임을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댜행인 점은 앞선 호황에서 충실히 준비를 한 결과 대형 해운사들은 다시 10년을 버텨낼 여력은 만들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12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용선 선박의 약 50%를 차지하는 드라이 벌크선의 내년도 선대 전망치는 9억8550만DWT(중량톤수)로 올해(9억7100만DWT)보다 1.5%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내년 해상물동량 전망치는 54억200만t으로 올해(53억5900만t)와 비교해 0.8%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만 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 해운이 호황을 누린 2021년과 비교해 물동량은 1.9% 감소한 반면, 선대는 2.7%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12년간 이어져 왔다. 글로벌 해운업계 불황이 시작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글로벌 해상물동량은 33.53%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드라이 벌크 선대는 57%가 늘었다. 불황 전인 2010년과 내년도 예상치를 비교하면 해상물동량은 82.4%, 드라이 선대는 40.8%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동량과 비교해 선박이 2배가량 많이 증가한 셈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현안이 완전히 종료되는 내년이 오면 운임이 다시 10년 불황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운업계의 불황기였던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BDI(발틱운임지수)는 1107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업계의 손익분기점이 되는 운임지수는 1500 수준이다. 불황 10년간 적자 경영에도 버텨온 셈이다.
내년도 운임지수 추정치는 업계에서도 크게 갈린다. 1000 후반대를 예상하는 해운사가 있는가 하면 운임이 손익분기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다시 장기간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갑선 전 팬오션 부사장은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해운업계의 초호황을 거치면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드라이 벌크 선대 증가율이 78%에 달했다”며 “이 기간 물동량은 28.5%에 그쳐 불황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시 호황을 맞은 2021년과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선물”이라며 “지나치게 높은 유가로 선박들이 저속운행을 하는 등 운항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선대감소효과가 나타난 것이 호황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해운업계는 내년도 전망이 좋지는 않지만 1년 반 동안의 호황으로 부채를 낮추고 현금을 쌓아둔 만큼 다시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여력은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운임을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댜행인 점은 앞선 호황에서 충실히 준비를 한 결과 대형 해운사들은 다시 10년을 버텨낼 여력은 만들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