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총연합회 발족…'언론노조 고소' 권성동 "정치와 언론이 협잡"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친윤석열)계 중심 당내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세미나에 참석,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 성향의 언론단체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가 12일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과 과방위 위원인 권성동·윤두현 의원, 성일종 정책위 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권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진행된 발족식에서 "원내대표 시절 MBC 등 특정 방송의 불공정 편파방송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정하라고 메시지를 냈더니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서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제가 언론노조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엊그제 답변서, 진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며 "사실을 추구해야 할 언론이 왜 조작에 나서서 선동에 나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와 언론이 협잡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MBC 자막 조작 사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막가파'식"이라며 "언론을 망가뜨리고 있다. 이런 시점에 방송의 공정성을 회복하려는 언론이 모여서 전국 언론인 총연합회를 발족하겠다는 것은 뜻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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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무총장도 이날 "대한민국 방송이라면 정말 대통령이 요만큼 말 한마디 실언이 있었다면 그걸 듣는 순간에 함께 걱정을 해야 한다. 다른 데서 알면 큰일나는데 나라 걱정을 (하지 않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자막으로 만들어 날조했다"고 비판했다.

언론인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지금 MBC를 포함한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는 말만 하면 언론탄압이라고 한다"며 "언론탄압은 문재인 정부 때 있었다. 자유와 방종을 구분 못하는데 어떻게 언론사 시험에 합격했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비판과 비난도 구분 못 하고 요즘은 한자를 안 배워서 그런가"라며 "단어 뜻도 모르는 일부가 기자라고 하는 것 아닌가, 언론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 안타깝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