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16년 취역한 강원함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올해 처음 탑건함에 선발된 것이다.
12일 해군 1함대에 따르면 ‘바다의 탑건’이라고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제도는 1988년 처음 시행된 이래 해군 함정・항공기의 전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에 해군은 함정・항공기의 임무와 특성을 고려해 경쟁단위를 6개로 구분해 평가를 진행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함정을 탑건함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대함・대공 사격 △포요원・전투체계 운용요원 팀워크 △유도탄・어뢰・어뢰음향대항체계(TACM) 모의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함정 전투력을 평가해 선발한다. 먼저 함대 및 전단 주관으로 부대별 우수함정을 선발하고, 선발된 각 부대 우수 함정들은 해군작전사령부 주관 사격대회를 통해 최종 평가를 받는다.
함포 사격은 해상에서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표적을 탐색·추적·격파해야 하기 때문에 함정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야만 한다. 또한 육상과 달리 파도, 너울, 해무 등 수시로 변화하는 해상상황을 극복해야만 함포를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다.
강원함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2022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발된 강원함 외에도 1함대사령부 광명함(PCC, 1000톤급)이 포술 우수 전투함, 2함대사령부 유도탄고속함 박동혁함(PKG, 450톤급)이 포술 우수 고속함에, 2함대 235고속정편대(PKM, 130톤급)가 포술 우수 고속정편대로 선발됐다.
이외에도 포술 최우수 잠수함은 어뢰 발사훈련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손원일함(SS-Ⅱ, 1,800톤급)이 선정되었으며,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는 대잠폭탄 투하, 기총사격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613비행대대(P-3)가 선발됐다.
이번 포술 최우수 함정・항공기 선발을 담당한 김대익(대령) 해군작전사령부 연습훈련참모처장은 “해군의 모든 함정과 항공기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상비필승(常備必勝)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한 행동화로 어떤 상황에서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비태세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