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1년 동안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민주당과 수없이 많은 협상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민주당은 말로 하는 것은 전부 부도어음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안 처리도 지금 15일에 할지 말지도 모르는 상태로 해놓고 그것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예산을 처리하겠다고 저렇게 떠들고 있는 상태에서 결국 현금, 즉 국정조사라고 하는 것을 가결시켰다"면서 "현금 주고 부도어음 받을 꼴이 날 것이라고 하는 그런 우려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판단을 잘못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런 문제는 각자 평가에 관한 것이니까 저는 저대로 생각한 것"이라며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를 맡은 입장에서 나름대로 여러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정조사 왜 합니까. 왜 참사가 생겼고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것인지 규명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근본 목적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이태원에서 생긴 이 안타까운 참사를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기 위해 계속해서 이슈를 던지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여당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 의원은 지난 6일 친윤계 핵심 장 의원과 약 30분가량 회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장 의원을 포함해서 많은 의원하고 계속 만나서 의논하고 있다"면서도 "장 의원과 생각이 비슷한 것이 많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신을 향한 윤심(尹心)을 부정하며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여러 생각들을 듣기도 하고 또 민심이나 당에서 돌아가는 얘기들을 전달하기도 하면서 공감과 소통을 이뤄가는 것, 그건 당연히 해야 일"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3시간가량 만찬 독대를 한 사실이 외부로 알려져,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