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 개원…한반도 통일 다학제 연구

2022-12-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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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통일융합연구원 개원식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앞줄 왼쪽 4번째)·남성욱 통일융합연구원장(3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8 [사진=고려대]


고려대(총장 정진택)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대학 본관에서 '통일융합연구원' 개원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총장 직속기구인 통일융합연구원은 우리 민족 역사적 과제인 한반도 통일 준비와 연구를 수행한다. 1957년 우리나라 최초 대학부설연구소 '아세아문제연구소'를 설립해 한반도 문제를 연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학제·통섭 연구를 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연구 역량을 키우고, 학문 후속 세대를 양성할 계획이다. 중점 연구 분야는 △과학기술·자원환경 △보건의료 △문화예술체육 △인문사회다. 
부처 용역사업 수행과 국내외 세미나 개최·협력사업 추진, 시민·대학생 대상 통일 아카데미 운영 등도 한다. 산·관·학 협력과 해외 네트워크 구축으로 글로벌 통일 네트워크 전초기지 바탕도 마련한다.

초대 연구원장은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남성욱 원장은 "통일·북한·안보 관련 학술 융합연구를 추진하고, 통일부·외교부·국방부·국가정보원 등 관련 정부 기관과 통일 정책 논의에도 나설 것"이라며 "민족 과업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개원식에서 "민족 대학인 고려대가 그간 축적한 학문적 이론과 실무 경험을 통해 분단에 따른 이질성 극복은 물론 민족 숙원인 남북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통합 이슈에 집중해 차세대 통일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융복합적·다학제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통일연구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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