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전 서장 재소환 조사…영장기각 엿새 만

2022-12-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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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적용 추가도 검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사진=연합뉴스]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11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소환 조사는 지난 5일 이 전 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엿새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이 전 서장은 오전 9시 40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하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달 1일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충분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 전 서장은 경찰 인력을 추가 투입해야 한다는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 인지 후에도 적절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는 등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또 참사 당일 상황보고서 조작 의혹에 대해 이 전 서장을 상대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용산서 상황보고에는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10시 20분 전후로 현장에 도착했다고 기재됐지만, 실제 이 전 서장은 같은 날 오후 11시 5분께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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