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동남아 순방 중 '빈곤 포르노'를 찍었다고 말해 대통령실로부터 형사 고발을 당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고발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고소가 있으면 좋았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8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로 당사자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역술인 천공은 대통령 부부가 자기 말을 잘 듣느니 마느니 하는데, 이게 더 큰 문제"라며 "천공 자신이 대통령 부부의 멘토도 아니면서 멘토라 주장하는 것 자체가 명예훼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내일(9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반대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본회의까지 참석하지 않는 건 부담일 것"이라며 "여당과 합의해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29일 참사 발생 이후 해임건의안을 올리기까지 한 달이 걸렸고 이 장관 단 한 사람에게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국민도 정치권에서 여러 책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공과 사는 구분하면 좋겠다"며 이 장관 해임안과 내년도 국가예산안 처리를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힘 관점에서 이 장관의 거취와 해임 건의를 올리는 것이 정말 잘못됐다면, 국정조사까지는 연계해 생각할 수도 있겠다"며 "그런데 왜 국가 예산안까지 연관 지어 문제로 삼으려는 건지는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른바 '쓰리쿠션'인 해임안과 예산안, 국정조사를 고려한 것 같은데, 이는 민생과 국민의 삶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음을 뜻한다"며 "이 장관 한 명 때문에 많은 희생자를 낳은 참사의 진실 규명도, 유가족의 아픔을 달랠 국정 조사도, 전 국민의 내년도 예산안 논의도 이뤄질 수 없다는 논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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