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두 종목 모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45분 기준 다올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2% 오른 3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해 국내 금융사 몇몇 곳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52.0%)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희망 매각가는 2000억원 이상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선제 유동성 확보와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태국법인 매각에 나선 바 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웹트레이딩서비스(WTS)도 종료할 예정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