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포르투갈을 2대1로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경기를 승리로 끝냈지만,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됐었다.
이에 한국 선수들은 한자리에 모여 휴대폰으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당시 모습은 중계 카메라에도 포착돼 전 세계로 방송됐다.
CNN은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함께 그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을 지켜봤다. 선수들과 코치들이 옹기종기 모여 휴대폰을 통해 다른 중계를 지켜봤다. 가나의 2-0 승리로 끝나자 그들의 얼굴에서 감정이 보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해낸 성취를 축하했고,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껴안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순간을 남겼다.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전이 끝난 후 한국 선수들이 우루과이-가나전을 작은 휴대폰으로 함께 보는 모습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한국과 우루과이는 승점과 골 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면서 우루과이는 가나전 승리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