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베이비스텝 단행…기준금리 3.1%로 인상

2022-12-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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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연속 상승 흐름세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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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호주 중앙은행 [사진=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호주 중앙은행 [사진=AP·연합뉴스]


호주 중앙은행(RBA)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6일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RBA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2.85%에서 3.1%로 올렸다. 이번 금리 결정으로 RBA는 8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됐으며, 금리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필립 로우 RBA총재는 회의 후 "글로벌 요인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공급 대비 높은 국내 경제의 수요도 인플레이션 상승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단호한 결의를 가지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호주 경제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7%를 상회하고 있다. 3분기의 지난해 대비 CPI 상승률은 7.3%로 시장 전망인 7%를 웃돌았다. 로우 총재는 4분기 CPI 상승률을 3분기 CPI 상승률마저 뛰어넘는 8%로 전망한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RBA는 향후에도 계속해서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짐 찰머스 호주 재무부 장관은 금리 인상의 영향이 "(시장에) 분명히 느껴져야 한다"고 말했다. BIS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거시경제 책임자 션 랭케이크는 호주의 기준 금리가 3.6%의 최고금리를 기록하기 전까지 0.5% 포인트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랭케이크는 "이사회의 과제는 수요 주도적 인플레이션의 열을 식혀 경제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로우 총재는 지난해만 해도 2024년까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지난 5월부터 금리 인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출석한 국회 청문회에서 "부끄러운 실수"라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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