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평균지출액(ARPMAU) 상승에 따라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이며,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 “로카모빌리티 인수가 무산되더라도 적정 기업가치는 7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적정 기업가치는 9조4000억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카모빌리티는 롯데카드의 자회사로 선불 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지역 교통카드인 이비카드(경기-인천)와 마이비(부산-경남)를 통합한 브랜드 캐시비를 보유했다. 한국스마트카드 티머니에 이어 국내 2위 선불충전 교통카드 사업자다. 또한 단말기 제조사로서 NFC 기술을 이용한 비접촉식 교통비 지불시스템(Tagless)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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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중장기 기대 요인은 매출기여거래액(TPV)과 매출 증가,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 등"이라며 "지난해 로카모빌리티의 매출액은 1642억원이 연결로 인식될 경우, 내년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27.2% 상향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보유 가맹점 수는 10만5000여개로 알려져 있으며, 카카오페이의 가맹점(현재 150만개)과 오프라인 결제 TPV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후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