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11월3일~12월2일) 동안 ‘배당’이라는 이름이 붙은 ETF에는 총 718억원이 유입됐다. 배당 ETF는 많은 종목을 편입해 개별종목의 배당금 삭감 등 부정적인 이슈를 분산한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5일 배당 ETF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배당성장형 상품을 토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부분적으로 고배당형 상품을 활용하라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배당성장형 상품에는 △TIGER MKF배당귀족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이 있다.
고배당형 상품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ARIRANG 고배당주 △KBSTAR 고배당이 대표적이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6.38%)는 특별자산군(리츠, 특별자산·부동산집합투자기구) 내 배당수익률 기준 상위 30종목을 선정했다.
재무건전성·유동성도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ARIRANG 고배당주(5.86%)는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코스피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위에서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30종목을 선별했다. 최근 3년간 적자가 1회 이하인 종목을 편입했다. KBSTAR 고배당(4.60%)도 요건을 만족하는 현금 배당수익률 상위 80위 이내 MKF500 종목을 우선 편입했다.
윤재홍 미래에셋 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 확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배당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B증권도 지난달 28일 배당주 투자전략에 대해 조언했다. 배당주는 배당정책을 기준으로 금융주와 비금융주로 나뉜다. 금융주는 배당성향을, 비금융주는 주당배당금(DPS)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이익과 배당성향을 낮게 감안해도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고르고, 비금융주는 DPS를 줄인 전력이 적은 종목을 골라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예상했던 배당보다 실제 배당이 낮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2월 중순(2~3째주)에 배당주를 매수하고 주가변동에 따라 최적의 매도 타이밍을 분석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주의 매수시점을 달리했을 때 변하는 위험·수익을 분석한 결과 12월 중순(2~3째주)에 매수하는 것이 가장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배당락 전에 배당수익률보다 주가가 올랐다면 배당받지 않고 파는 것도 좋다”며 “주가가 내려 손절매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배당락일에 매도해 배당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