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동아시아 문화 도시 선정 10주년을 기념해 TCS 사무국이 추진 중인 ‘2023 동아시아 문화 도시 한·중·일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 사업과 관련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은 지난 2011년 9월 출범한 ‘동북아 3각 협력’ 추진체다. 2010년 5월 한·중·일 정상 회의 당시 3국 정상이 사무국 설치에 합의한 지 1년 4개월 만에 서울 종로에 사무실이 마련됐다. 한·중·일 3국이 2년 씩 번갈아 가며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어우 사무총장은 중국의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해 9월부터 재임 중이며, 주호주 중국 대사관 참사관, 주그레나다 중국 대사,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어우 보첸 사무총장을 환영하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일 협력 강화와 동북아 평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사무국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 동아시아문화도시 한국 개최지로서 중국, 일본 개최 도시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 교류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중국, 일본 지자체와 교류 협력을 강화해, 3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의 증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어우 보첸 사무총장은 “TCS가 동북아의 제도화된 협력체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시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면서, “TCS가 현재 추진 중인 2023 한·중·일 미디어&인플루언서 경주 투어’ 사업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내방을 마친 어우 보첸 사무총장 일행은 ‘2023 한·중·일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될 대릉원, 불국사 등 주요 사적지 시찰을 마친 후 다음 목적지인 부산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