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충북 단양군에 최근 지역 패러글라이딩 업체에 종사하는 직원 80여명이 단양으로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군에 따르면 단양항공레저스포츠업 협의회는 단양인구 3만명 회복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업체 일부 직원들이 지역으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패러글라이딩은 최근 MZ세대를 넘어 남녀노소가 체험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TV방송, 유튜브 등 여러 방송매체에 자주 등장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두산마을과 양방산에는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꾸준히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단양지역 활공장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지형적 조건과 비행방해 요소가 없어 이착륙이 쉽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 등 수려한 풍경과 적당한 풍향, 고도 등 패러글라이딩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군은 천혜의 항공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국내외 항공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단양읍 양방산, 가곡면 두산마을 활공장 일원에서 제1회 단양 만천하 스카이배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린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는 대회에는 선수 등 200여명이 참가해 텐덤 정밀착륙 부문, 크로스컨트리 부문, 일반 동호인 부문으로 진행된다.
주동식 단양군항공레저스포츠업협의회장은 "단양은 연간 약 15만명이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하는 전국 최고의 패러글라이딩 명소"라며 "단양 최초의 전국 단위 패러글라이딩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단양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