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서울 역삼동·서초동과 세종로 등 상습 침수 또는 침수 우려 지역 38곳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29일 공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도권 침수 피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정 지역을 예년보다 두 배 늘렸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올해 8~9월 침수 피해를 본 서울 강남역 일대와 경북 포항시 형산강 주변, 침수 발생 우려 지역들이 포함됐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 변화로 인한 집중강우에 대비할 하수도 정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적극적으로 관리 지역을 지정하겠다"고 밝히고 "해당 지역 하수도 시설 확충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게 지방자치단체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