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에너지, 환경,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 중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이런 핵심 분야에 기업, 연구소, 대학 등 전문가가 기술개발과 고도화, 투자연계 등을 함께 고민하는 특화 네트워크가 있어 이목이 쏠린다.
신산업 분야별 네트워킹 플랫폼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i-CON)’다. 벤처기업협회(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도 업계 선두기업과 대학‧연구소, 금융기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규제 해소 등 정부에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정책 제언 기능도 있어 혁신 생태계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협회는 각종 기술공유 프로그램과 융합 프로그램, 분과별 네트워킹 등을 통해 각 벤처기업의 사업 고도화와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 중이다. 올해는 참여기업의 R&D 과제 발굴을 통해 총 21건을 기획·지원해 11개 과제가 선정됐다. 정부 지원 R&D 사업에 추천도 이어졌고 약 11억6000만원의 기술 계약 성과도 올렸다.
협회는 연간 총 6번의 시스템반도체 기술교류회를 열고 있다. 최신 시스템반도체 공정·품질 향상 기술정보, 정부 R&D 과제 작성 방법 등 기술경쟁력 강화 및 사업화 촉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시스템반도체 유관기관 및 관련 기술 학회 등과 협업 세미나 등도 개최해 전문성 강화 및 네트워킹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이전 및 투자지원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트리홀딩스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기술사업 및 투자 대상 스타트업·벤처기업 발굴·투자 연계 지원, 기술수요 기업 및 우수 기술 매칭 등 기술창업 활성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다음 달 15일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성과공유회가 열린다”며 “분야별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기술교류·협력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