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1함대 황보광진 원사(왼쪽)와 김대석 상사(오른쪽)가 1함대사령부에서 헌혈 명예장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해군 1함대 중사 백수진]
바다의 수호를 책임지는 자랑스런 해군이 헌혈 유공자 ‘명예장’을 받아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 주인공은 강원 해군 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 정보참모실 황보광진 원사와 PKMR-223정 김대석 상사가 헌혈 100회를 달성해 최근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 유공자 ‘명예장’을 받아 대한적십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황보 원사는 주말을 이용해 ‘바르게살기 운동 동해시협의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왔고, 장애인 복지시설과 요양원 등에서도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29년 동안 꾸준히 헌혈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황보광진 원사는 “업무 특성상 지역 어촌 주민들과 함께할 기회가 많아 지역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이나 도움이 필요한 점을 알게 돼 헌혈증을 드리고 봉사활동을 계속하게 되었다”며 “국민의 군대의 일원으로서 계속해서 지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대석 상사는 고교 재학시절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첫 헌혈을 시작으로, 약 20년 만에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김 상사는 헌혈로 ‘나눔’의 보람을 느끼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헌혈의 집에 들러 다른 이들을 위해 헌혈을 지속하고 있다.
김 상사는 “함정 근무로 시간을 내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내 피가 다른 이들을 구한다’라는 생각과, 헌혈의 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이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에 꼭 시간을 내 헌혈을 하고 있다”며 “헌혈 정년인 70세까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이바지하는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