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의 남성 독지가가 지난 22일 청주시 복지정책과를 방문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현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 독지가는 “주변의 중증장애인과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동을 볼 때면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내놓았다.
이 독지가는 “기부금 영수증도 필요 없고 무엇을 바라고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름과 신분, 사는 지역도 밝히지 않았다.
담당 공무원은 독지가와 함께 은행을 방문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1억원을 입금했고, 다시 한번 기부금 영수증에 대한 안내를 했지만 독지가는 입금이 끝난 후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시 관계자는 “독지가의 뜻에 따라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기탁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