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오는 12월 초 발표될 11월 물가지표가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으로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일시적으로 내려간 물가가 내년 초가 되면 다시 5%대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11월 물가상승률(CPI) 수치가 나올 텐데 11월은 예외적인 달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이같은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향후 물가 안정화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같은 물가지표를 두고)아, 이제 물가가 떨어지겠구나라는 해석에는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연초가 되면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5%대 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지표가 4%대가 되더라도 이를 수학(공식)으로 바라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