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2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야당과의 협치와 관련해 "민생 앞에는 여야가 없다"며 "여야 간 대화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노력,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의 회동과 관련해 "야당과의 대화의 문이라는 건 (윤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김건희 여사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에는 "장 의원은 '콘셉트 촬영'이라는 허위 발언으로 대한민국과 캄보디아의 정부, 그 이전에 아픈 아이와 가족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상대 국가의 어려운 현장을 방문하고 위로하고 공감하는 것은 대부분의 국가, 역대 정부가 해온 외교활동의 일환"이라며 "우방국과 우호를 다지는 외교 일정은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함께 지지했던 전통이 있다.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 언론이 해당 일정에 대해 따뜻한 인사를 전하는데 오히려 야당이 캄보디아에 외교적 결례를 했다고 갈등을 부추기는 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국익을 침해해서, 존재하지 않은 결례를 만들려고 한 거라고 보고 (법적) 대응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단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도어스테핑이 가치있는 소통 방법으로,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많은 분들의 제언을 들었다"고 말해, 추후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지난 금요일(18일)같은 일이 반복되거나 더 혼란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안 하는 것만 못하다"며 "어떻게 해야 재발방지를 할 지 생각할 대목"이라고 고심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