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체 개발해 CJ그룹 일부 계열사에 시범 제공한 메타버스 협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대내외에 보급한다. 국내 기업 임직원 60%를 차지하는 밀레니얼·Z세대(MZ세대, 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이용자 수요를 정조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참여자들이 재미있고 유의미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브릿지오피스(Bridge Office)'를 공식적으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릿지오피스 '브릿지룸'은 화상회의, 투표, 오피니언 카드 기능을 활용해 회의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구성원 의견을 데이터화해 엑셀 파일로 내려받거나 화이트보드 기능으로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콘퍼런스 홀'에서 소규모 친목 활동, 임직원 교육, 세미나, 대규모 행사 운영과 행사 전·후 '로비'에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 동료와 스몰토크, 커피타임, 고민상담도 가능하다. 채팅, 화상, 음성, 이모티콘, 제스처 등을 활용해 장소 제약 없이 자연스럽고 실감나게 대화할 수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서 본사 공간을 브릿지오피스 기반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이걸로 1차 면접을 진행 중이다. 앞서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에 브릿지오피스를 시범 제공하면서 의견을 듣고 기능을 보완했다. 다음 달 초부터 CJ텔레닉스에 정식 서비스해 재택 근무자와 소통하고 임직원 교육과 사내 행사에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콜센터 상담원 심리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임직원의 업무 안정성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진하 CJ올리브네트웍스 메타버스사업팀장은 "브릿지오피스는 비대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립감이나 소외감 문제를 해결하고 구성원들에게 몰입감과 소속감을 제공하는 휴먼 터치형 메타버스 서비스"라며 "기업간 연계나 산학 연계와 같은 서비스로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