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모든 순방, 기업 비즈니스 맞춰 진행...부동산 규제도 정상화"

2022-11-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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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정상, 32년만의 방한...23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앞으로 모든 순방은 한‧미‧일 안보 협력 등 긴요한 국가 안보 사안을 제외하고, 기업들의 비지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하라"고 참모진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의 일자리 창출 등 국익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자리에서도 "최근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국제 정치 현장이 그야말로 자국 안보를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라는 점을 실감했다"며 "정상 외교 성과가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구체화 될 수 있도록 수출 전략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최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왕세자의 방한은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며 "앞으로 '사우디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주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한-사우디 비전 2030'의 틀 안에서 양국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는 공동의 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는 약 40조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밖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는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케냐 정상의 방한은 32년만의 일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최근 화물 연대 등 일부 노동조합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해 "현장의 요구 사항에 대해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며 "국민과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체 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과할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근본적으로 부동산 세제와 대출 규제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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