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지난 16일 감사준비 부족과 부실 답변으로 종결하지 못했던 충남여성가족연구원 행정사무감사를 재개했다.
앞서 지난 16일 복지환경위원회는 충남 공주에 위치한 여성가족연구원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감사 자료준비 부족과 부실 답변으로 정해진 기간 내에 감사 종결이 불가능하다며 감사기간 연장 결정을 내렸다.
지민규 부위원장(아산6·국민의힘)은 여성가족연구원 홍보비 집행 적정성과 관련 “홍보비 집행 내역을 점검한 결과, 수의계약 비율이 높고 도내 업체 거래 실적이 저조하다”며 “과다 집행이 의심되는 사례들에 대해 운영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입찰계약 및 도내 업체와의 거래 실적을 강화해 달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 의원은 2022년 공공기관 및 공공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2021년, 2022년 연속 라 등급으로 개선이 되지 않았다”며 기관장의 강력한 개선 의지와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은 여성가족연구원 산하 기관 직원 채용과 관련하여 “충남여성가족연구원의 직원현황과 인건비 지급 내역을 보니, 기존 직원과 신규 직원 사이에 채용신분이나 임금격차 등에 있어 차이가 있다”며 동일 직군 내에 채용 신분과 급여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또한 방 의원은 “충남도 소속 공공기관은 가급적 도내 업체와 거래하고 도내 인적자원 활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양경모 의원(천안11·국민의힘)은 여성가족연구원의 연구실적과 관련하여 질의한 후 “최근 3년간 학술지 게재실적이 총 6건으로 저조하다”며 부실한 연구실적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양 의원은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연구기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연희 의원(서산3·국민의힘)은 “여성가족연구원 이전과 관련해 내부 직원들의 반발도 있었던 만큼 기관장의 분명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현재 임시 사용 계약 종료 후 계획에 대해 질의한 뒤, 기관장의 적극적인 의지와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은 “기관장의 역할은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해 조직 내·외부의 다양한 지원환경을 조성하고 마련하는 것”이라며 “어느 조직이나 문제점과 한계가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와 개선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충남의 여성, 가족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위해 더 적극적인 자세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복지환경위원회는 이날 충남여성가족연구원을 끝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