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블룸버그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르면 21일 중 추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감원 대상은 영업 및 파트너십 직군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지난 주 목요일(17일)에는 엔지니어 직군을 대상으로 대거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최후 통첩을 날리며 더 오랜 시간 일하면서 더욱 ‘강도 높게’ 일하든가, 아니면 퇴직금을 받고 떠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이달 초에 전체 직원의 절반 가량인 3700명을 해고한데 이어 13일에는 계약직 5500명 중 80%인 4400명을 추가로 감원했다. 앞서 지난 달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면 직원의 75%를 감원할 것이라며 대량 해고를 공언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달 들어서만 트위터를 비롯해 메타, 페이스북 및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감원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 감원 한파가 그칠 줄 모르는 모습이다.
지난 주 미국 매체 NPR는 이달 들어서만 미국 내 72개 기업에서 2만4000여 명을 감원한 가운데 올해 들어 미국 IT 업계 내 감원 규모가 12만명으로 늘어났다며 많은 기업들은 △팬데믹 기간 중 과도한 채용 △경기 전반적인 불안을 감원 요소로 지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