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푸틴은 독재자" 전·현직 英 총리 러시아 압박

2022-11-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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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할 때까지 우크라 지원 예고

러시아·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 비판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오른쪽)의 모습. [사진=AP·연합뉴스]

영국 전·현직 총리가 러시아를 압박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하고 볼로디미르 젤레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평화와 안보를 쟁취할 때까지 영국이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우크라이나 국민)이 끔찍한 공격 앞에 어떻게 맞섰는지, 어떻게 싸웠는지, 어떻게 희생했고, 어떻게 승리했는지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국을 위해 의미 있고 유용한 방문"이라며 "두 정상은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 위협과 방어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위터에 "당신과 같은 친구들이 우리 편에 있어 우리의 승리를 자신한다"고 적기도 했다. 

이날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125문의 대공포와 5000만 파운드 규모의 방위 패키지를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가디언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도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통신사 주최 포럼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비난했다. 

존슨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강압적 독재국가라고 불렀다. 행사에는 중국 측 인사도 상당수 참석해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특정 국가의 지도자를 언급하는 연사의 발언 일부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모욕감을 느끼거나 기분이 상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존슨 총리의 대변인은 총리의 비판은 중국 당국이나 중국인이 아닌 중국 (시진핑) 정부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변인은 "존슨 전 총리는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권위주의 정치 세력을 강력 비판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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