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이 서울 여의도를 찾아 국내 '예비 유니콘' 또는 '아기 유니콘'을 발굴·육성한다.
이 자리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 등 해외 큰손 30여명과 국내 투자자 100여명과 서울의 예비·아기 유니콘 기업 28개사 등 총 150여개 기업·관들이 모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 자회사인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서울에 1억 달러(약 135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서울시는 '서울 인베스터스 포럼(Seoul Investors Forum)'을 21일과 22일 양일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틀간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특수효과 제작사와 투자유치 업무협약 체결 △블룸버그 코리아의 국제 인수합병(M&A) 경향 및 현황 등 행사를 한다.
포럼은 21일 오세훈 서울시장 개회사로 개막한다. 이어 국내 기업 '세미파이브'가 프랑스 유라제오·중국 포썬 캐피털·싱가포르 센토벤처스·미국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 등 100여명의 국내외 투자자 앞에서 자사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설명한다.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디자인(설계)을 하는 차세대 유니콘 기업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 '돈맥경화'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투자 전략과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방향성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공유한다.
또 서울시는 아이라인 스튜디오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한다.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서울에 특수효과 영상 스튜디오 신설을 발표하고, 향후 5년간 1억 달러의 투자계획과 최소 200명의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공개한다. 이 기업은 글로벌 특수효과 영상 제작사이다. 아이라인 스튜디오는 시와 함께 특수효과 영상 제작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채용연계형 교육사업도 한다.
이날 업무협약은 오 시장과 스테판 트로얀스키 아이라인 스튜디오 대표가 서명한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는 미국·프랑스·중국·일본·싱가포르·사우디·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다. 미국 NEA·에이치피테크·어플라이드 벤처스, 일본 SBI 등 글로벌 기업 대표적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출범한 서울투자청이 처음 개최하는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라며 "시는 기업·투자자 간 지속적인 가교 역할을 통해 투자 유치 결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