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이 ‘옛 제자’ 손흥민(토트넘)과의 재회를 기대했다.
아도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ZSC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른 후 ‘가나 매체 가나웹’을 통해 “내 오랜 친구인 손흥민과 만남을 기대 중”이라며 “손흥민이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의 19세 이하(U-19) 팀에 있을 때 내가 감독이었는데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2009년부터 함부르크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아도 감독은 2015년까지 함부르크에서 일하면서 유소년팀을 지도했다. 손흥민은 2008년부터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축구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아도 감독도 도르트문트에서 수석코치를 맡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끝에 올해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의 후임으로 가나의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FIFA 랭킹 15위 스위스에 2-0으로 이겼다. 아도 감독은 “월드컵에서 승점과 연결되는 승리는 아니지만 좋은 출발이라는 점에서 기쁘다”며 “팀에 선수가 많다는 건 장점이다.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팀이 하나로 뭉쳐 월드컵에서 경기를 많이 치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