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장관 "한국 기업과 40조 규모 투자 계약 체결"

2022-11-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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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왼쪽)가 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떠나기 전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한국 기업들과 약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이날 사우디 매체 아샤르크TV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아시아 4위 경제 대국인 한국을 방문한 일정에 맞춰 공개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이날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사우디 정부·기관·기업과 한국 주요 기업은 총 26건에 달하는 계약 및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아샤르크TV는 또한 사우디벤처캐피털(SVC)과 7개의 특화 펀드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공사와 4개 한국 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스마트 도시 ‘네옴 시티’에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공장을 건설·운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프로젝트는 약 65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해당 생산공장을 통해 연간 120만톤(t)에 달하는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는 2025~2029년에 걸쳐 건설해 20년간 운영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와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네옴 경제 구역을 위한 철도 프로젝트 건설 협력을 맺었다.
 
사우디아람코가 최대 주주인 에쓰오일은 울산에 9조3000억원(약 7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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