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웰링, 몽골서 'K-스마트쉘터' 선보인다...사업규모 3500억 전망

2022-11-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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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쉘터 전문 기업 드웰링, 몽골 울란바토르 바양골구청과 MOU

울란바토르 시내 공기질 개선· 스마트버스쉘터 및 쉼터 설치 계획

시범사업 후 울란바토르 전역 확대 목표, 총 사업규모 약 3500억원

[사진=스마트쉘터 기업 드웰링]


스마트쉘터 기업 드웰링이 서울의 고도화된 버스정류장 기술을 몽골에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K-스마트시티'의 수출 경쟁력을 가늠할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17일 드웰링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바양골구청, 사회적기업 사랑과선행과 '울란바토르 시내 실내외 공기질 개선, 스마트버스쉘터 사업 시행을 위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하는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에 따라 바양골구청은 스마트버스정류장, 몽골 공기질 개선 등 사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추진한다. 또 드웰링은 울란바토르 현지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버스정류장을 공급하고 설치할 계획이다. 사랑과선행은 해당 사업을 위해 바양골구와 드웰링 양측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먼저 드웰링은 울란바토르 교통 요충지에 예산 약 51억 투그릭(20억원)를 투입해 스마트쉘터(쉼터) 4개소를 설치해 시범사업을 벌인 뒤 향후 10년간 울란바토르 시내 전역 정류소 400개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규모는 9000억 투그릭(35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드웰링은 "스마트쉘터 제작설치에 300억~500억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얻게 될 광고수익은 연간 200억~3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160만 울란바토르 시민의 주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인 점을 토대로 버스정류소를 활용한 광고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몽골 정부가 지난해 12월 10년간 추진할 중기 과제로 '신부흥 정책'을 제정했는데 이때 울란바토르의 노후화된 대중교통시설 교체와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에 울란바토르시가 서울시에서 스마트쉘터 사업을 주도 중인 드웰링에 손을 내밀었다. 초미세먼지 제거와 공기 정화 등 에어케어 솔루션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드웰링이 지난해 서울시의 스마트쉘터 시범사업자 자격을 따낸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드웰링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와 학동대로에  그린스마트존(미세먼지프리존) 20개소를 추가 오픈하는 등 서울시를 비롯해 지자체와도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서울 시내 일반 버스정류장, 스마트쉘터, 그린스마트존 등 총 1200여 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옥외광고 사업자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광고지면 4500여 개를 확보했다.

한편 드웰링 측은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매출성장, ESG(친환경·사회적·지배구조 개선)경영을 기반으로 2023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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