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분가치 대비 주가 저평가… 배터리 수익성 개선 주가에 반영 기대 [하나증권]

2022-11-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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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하나증권은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분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그룹 배터리사업 수익성 개선이 LG 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LG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7500억원와 경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2% 감소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부진은 저조한 지분법손익에서 기인했다. LG디스플레이 지분법 손실 영향을 받은 LG전자와 중국 봉쇄로 해외사업 부진을 겪고 있는 LG생활건강 등 일부 자회사 순익이 저조하면서 지분법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한 340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영향을 고려하면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LG는 지난 5월 31일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진행 중이다. 이사회 결의 당시 주가인 7만 4000원 기준으로 약 676만주를 취득할 수 있는 규모다. 10월 18일 기준 누적 매입 수량은 213만주로 아직 매입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 주가가 8만원선을 회복하자 매입을 잠시 중단했지만 주가 하락 전환시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LG의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는 급등한 반면 LG 주가상승률은 미미해 실질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더욱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확대 가능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룹 배터리사업의 수익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만큼 LG 주가도 점차 이를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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