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알이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 경제기획부는 재무부·투자부·상무부와 함께 왕세자(총리) 산하 4개 경제부처 중 하나로, 거시경제 정책 수립을 담당한다.
이에 추 부총리는 "한국의 과거 경제개발 계획 수립 경험 등 발전 전략 수립 노하우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생산동력 확충 및 다변화, 인적자원 활용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정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인프라·에너지·서비스 등 여러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역을 확대해 나가는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실무협의를 거쳐 정례적 소통 채널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대상으로 폭넓은 정책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사우디 요청으로 성사됐다. 알이브라힘 장관은 사우디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